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해서 알바로 일을 하다가 20살에 검정고시를 치르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는 선택이 2과목 총 8과목 시험이였어요.

그때는 과락합격이라는게 있어서 60점이하로 받은 과목은 불합격처리 되는거였어요.

그때 불합격된 과목이 하필 넘넘 힘든 영,수,국사 였네요.ㅎㅎㅎ

그러고나서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주부로 살다보니 검정고시를 마무리 지을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큰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고..아이와 학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 고등학교 졸업을 못했다는 고백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들은 덤덤히 들었지만 엄마인 입장에서 아이에게 엄마가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직장에 이력서를 낼때 고졸이라고 거짓으로 내는 학력사항이 항상 마음에 걸렸답니다.

대졸도 아니고 남들 다 나오는 고등학교를 굳이 나 졸업했다고 거짓말 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검스타트를 알게 되고 담당자분과 통화를 하며 내가 준비할것들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무난하게 준비하게 되었네요.

검정고시를 치른지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공부를 하려니 하나도 모르겠고.. 이거 내가 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좌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영어는 단어를 외워서 얼추 해도되니 시험쳐보고 국사는 달달 외워보자.

영어 국사로 점수 잘 받아 수학점수를 메꿔보자 하며 시작했는데.....

강의를 다 듣고 모르면 다시 듣고 전 과정 다 듣고 다시 처음부터 듣고 했더니 눈에 보이고 귀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ㅎㅎㅎㅎ

2018년 12월28일에 시작해서 2019 4월13일에 검정고시 시험을 치뤘습니다.

긴장이 엄청 됐지만... 이게 마지막이다.불합격되면 내 노력이 부족한거다. 하며 치뤘네요.

발표는 5월 초에 되지만.....

시험 치르고 나와서 교문앞에 나와있는 타학원 직원들이 나눠주는 답안지를 받아 채점을 해보았네요.

영어 88점, 수학 85점,국사 80점 받았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점수는 3과목 합해서 154점만 되면 합격이였는데... 영,수 치르고 나니 국사 빵점 맞아도 합격되는 점수ㅎㅎㅎ

신랑이 데리러 왔는데 차안에서 꺄오~~ 했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검스타트에서 담당자분이 차근차근 시작할수있게 친절히 상담해주셨는데...그렇게 시작이 되어 지금이 되었네요.

시작하려 맘먹기가 가장 어려운데 시작하는데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하나라도 더 자세히 암기시켜주려 흥분의 도가니로 강의하시는 엄석호 영어강사님... 졸지않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뺄건 빼고 꼭 알아두어야 할것들 콕콕 찝어주시고 상세한 설명 해주신 양신모 수학강사님... 수포자였던 제가 85점 받았답니다.이건 100점 받은거 이상의 성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정말정말정말 이야기꾼 같으신 전숙연 한국사강사님 미모도 훌륭하신데다 한국사의 설명을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리고 한번씩 "얘들아~ 아이고~ 죄송합니다".ㅎㅎㅎ 어려진거 같아 기분 좋았네요.ㅎㅎㅎ 사실 귀에 쏙쏙 들어옴 100점 소식 드렸어야 했는데 암기용량 초과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강사님들 그리고 검스타트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

저에게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큰 숙제를 마무리 짓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