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합격, 후련하네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친구들보다 한 살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마저도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고요.
바로 서울로 올라와 중학생 나이에 공장 생활을 시작했으니, 제 삶에 학교라는 건 없었죠.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초졸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습니다.
속으로는 늘 썩어 문드러지는 기분이었지만 겉으로는 내색할 수 없었어요.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 평생 숙제였던 검정고시를 떠올렸습니다.
70세라는 나이에 교과서를 펴는 게 쉬울 리 없었죠. 낯선 용어와 복잡한 공식들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검스타트 평생합격보장반을 등록하고 강의를 들으니, 선생님들이 마치 제 옆에 앉아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것 같았어요.
특히 기초 실력이 부족했던 저에게 수학은 정말 큰 도전이었는데,
김하나 선생님이 기초부터 문제 푸는 요령까지 아주 야무지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덕분에 하루하루 수학 실력이 늘어나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어요.
8개월 동안 꾸준히 공부한 결과, 지난 1회 시험에 못 본 한을 이번 2회 시험에서 모두 풀었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평균 91점이었어요. 영어와 수학은 원래 기대를 안 했는데, 두 과목 모두 80점이 넘었네요.
수학이 무려 85점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모두 90점 이상으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합격이라는 결과도 기쁘지만, 8개월 동안 스스로와 싸우며 꾸준히 노력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검스타트 선생님들 덕분에 평생의 한을 풀었고,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검스타트는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이제 저는 당당한 고졸로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배우며 살고 싶습니다.
저처럼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절대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