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 할머니입니다.

하던 일도 은퇴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있으니 전에 못 했던 공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5월부터 고졸 검정고시 시작 했습니다.

살면서 학벌 제한 대문에 불편한 점도 많았고 아이들 키우면서 학교에서 최종학벌 물을 때는 위축도 되고

무엇 보다도 아이들 공부를 보아줄때 모르는 것이 있을때는 참 많이 미안했었습니다.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친절하게 강의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고마웠고 이해 안되는 부분은

강의를 일단 멈춤 해놓고 인터넷 뒤져서 처음부터 찾아본 다음에 다시 강의를 듣곤 했습니다.

50년 만에 하는 공부라 머리에서 녹이 한 섬은 쏟아진 느낌이랄까요.

힘들때도 있었지만 수학문제 하나씩 풀 때의 희열은 인터넷 게임에 이겻을 때에 비길데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새로운 것에 또 도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