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졸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검정고시 준비과정과 시험 당일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 강의를 찾아보다가 검스타트 강의가 제일 저렴해서 검스타트 강의와 교재를 샀어요

강의로 공부를 하다가 시험 몇 주 전부터 기출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2017년 2회 시험을 기준으로 그 전에는 되게 쉬웠던 것 같은데 그 후로는 갑자기 어렵게 느껴졌어요

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많이 틀려서 좌절했어요ㅠ

틀린 것 다시 꼼꼼하게 보면서 공부하고 또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성적이 들쑥날쑥해서 더 실망하고 혼란스러웠어요ㅠㅠ

그래서 그냥 어차피 합격점은 넘으니까 고득점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아주 잠시 하긴 했는데 혹시 나중에 대입에서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정신 차리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드디어 시험 당일이 되었고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엄청 떨릴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안떨렸어요ㅋㅋ

고사장이 어떤 중학교였는데 제가 졸업했던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다시 학교 다니는 기분으로 고사장에 갔습니다

교문 앞에는 청소년 센터같은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간식이랑 책자 나눠주시고 대학교 학생분들도 오셔서 대입에 관한 자료나 문구류를 나눠주셨어요

검정고시 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 나이인 제 또래가 제일 많았고 20대분들도 있고 중년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또 다들 고사장으로 올 때 부터 무리를 지어서 오길래 어떻게 그렇게 서로 아는지 신기했어요ㅎ

학교안에 들어갔더니 선생님들이 발에 뭐 씌우는거 주셔서 그거 신고 시험 볼 교실을 찾아다녔습니다

저는 길치라서 주위에 계신 선생님들께 여쭈어 봤는데도 뱅글뱅글 돌아다녔어요..ㅎ

시험 볼 교실에 도착해서 교재에 별표한거랑 틀린 것 위주로 훑어 보다가 감독하시는 선생님 두 분이 들어오셔서 수험생분들 휴대폰을 다 걷어가셨고 가방도 앞에 모으게 하셨어요

1교시로 국어를 보는데 생각보다 아는게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쉽게 풀었지만 불안해서 계속 답안지랑 시험지를 번갈아 보면서 확인을 엄청 했습니다

쉬는 시간이 20분이나 되서 공부할 시간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10분 쉬고 감독 선생님이 답안지 나눠주시고 답안지에 이름이랑 수험번호 쓰고 또 5분 뒤에 시험지 나눠주시고 인쇄상태만 확인 한 후에 5분 기다렸다가 시작 종 울리면 문제를 풀기 시작해서 생각보다 쉬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어요

이거를 4번 반복하고나면 점심시간 1시간이 주어졌어요

저는 집이랑 고사장이랑 가까워서 집에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도시락을 안싸오고 밖에서 해결하시려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때 검정고시를 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밥을 다 먹고 다시 고사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는데 집중력이 좀 떨어졌고 또 3시간을 어떻게 버티나,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어느 새 시험이 끝나고 휴대폰을 받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교문 앞에서 뭐를 나눠주셨어요

집에서 좀 쉬다가 당일 오후 5시에 평가원에서 나오는 정답지 보고 가채점을 하고 검스타트에서도 가채점을 한 결과 국어수학사회영어도덕은 100점, 과학 80점, 한국사 92점 나왔어요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분 진짜 좋았어요ㅎㅎ

성적도 생각보다 잘 나왔고 시험도 끝나서 정말 홀가분 한 마음으로 교문에서 나눠준 간식 먹으면서 편히 쉬었습니다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다 읽으시는 분들이 있으실진 모르겠지만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검정고시 보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고 다음에 시험 보시는 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화이팅!!



선생님이 별표하라고 하신 것, 교재 앞쪽에 나와 있는 빈출표 보면서 시험 전날 훑어보기 유용했어서 사진 첨부해요
노트정리한 것도 몇 개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