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 없는 도전, 그리고 달려가기-고졸검정고시
아주 오래 전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잊고 있던 공부,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이제라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EBS검정고시를 클릭하고 검스타트에 회원가입을 합니다.
잠시 후 검스타트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군요.
공부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며 도전해 보라고 권하시는데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인강에 등록하고 책을 받은 것은 2017년 10월,
62세 나이를 고려할 때 2018년 4월까지 남은 5개월 남짓동안 가능한 일일까? 고민이 되었으나 이미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강사님들은 모두 실력있는 분들인데 그중에서도 가혜연 국어선생님과 한국사/도덕의 전숙연선생님의 강의는 귀에 쏙~ 들어오는군요!
너무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글씨는 잘 안 보여서 때로 돋보기도 사용해야 하고 공부한 것을 금방 잊기도 해서 꾸준한 반복 공부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도 모르던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은 제가 집에 두고 공부하던 책을 보며 알아챘고요
늦게라고 공부하는 아빠가 자랑스럽다며 응원을 해주어서 힘을 내 봅니다.
5개월동안의 공부해야 할 분량을 엑셀로 표를 만들어 하루하루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지 체크해가며 공부를 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늦춰지고 있어서 조바심이 납니다.
드디어 시험 날, 아내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해서 1시간 일찍 시험장 도착해서 여유있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는데 가장 공부를 많이 한 한국사가 가장 어럽네요.
시험 마치고 집에 와서 EBS에 올려진 정답을 비교해 보니 60점 미달 과목도 있으나 평균값이 77점이 나왔군요.
(국어 80, 수학 45, 영어 92, 사회 100, 과학 84, 한국사 52, 도덕 88)
이번에 떨어지면 8월에 다시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죠?
알찬 강의를 준비해서 열심히 강의해주신 선생님들, 검스타트에 감사드리며 검정고시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도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검정고시가 매년 조금씩 어려워 진다고 하는데 지금 도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시작하면 한번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학교 다닌지 43년만에 공부하는 나 같은 사람도 5개월 공부로 합격 하게 되는 것을 보면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