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합격, 50년 세월에 걸친 슬픔의 종착
서울하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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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도 가난하여 친구들보다 한 살 늦게 입학했던 국민학교.
그마저도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중학생 나이에 공돌이가 되었다.
50년 세월 동안 초졸초졸 소리 들으며 나홀로 썩어들어가던 속알맹이, 이제는 그 슬픔도 끝이로구나.
은퇴하고 펴든 교과서는 너무 낯설었고 어려웠지만 결국 해내었다.
내가 당당한 고졸이 되었구나.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