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갈아타고 목동에가서 고사장을 찾아가는데, 고사장에 생각보다 많은 주변사람들이 반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처음보는 검정고시이고 한번보고 단판내자 한 다짐 이루려.. 참 많은 부담을 안고서 시험에 응했어요..

음.. 가족들이나 주변 인들이 시험소식을 알고있던터라.. 뭔가 떨어지면 망신.... 그래서 더 힘주고 거의 Full가동한 날이었네요..

시험을 마치고 훑어보니 합격은 했지만.. 정작 시험보고 끝나면 뭔가 후련하고 행복할거같았는데 부담을가지고 무겁게 마음에 지니고 있던

탓인지.. 아직도 찝찝한 느낌이 남아있네요.. 검정고시는 제 고등학교 자퇴에 관한 외부의 압박과 시선 비관한 모든 의견들을 마무리하고

많이 힘들어하는 내 자신에게 "이제는 다 끝났어" 라며 말해줄수있는 전환점이었기에. 오늘은 참 아픈날 동시에 모두 훌훌 털어버릴수 있을 나이 되었어요.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경품은 몰라도. 이런의미가 담긴글을 누군가가 읽었다는것에 기쁠거같아요.

- Hyun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