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 2회 고졸 검정고시 후기
저는 작년 9월, 18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겪은 힘들었던 일들, 악기를 전공하며 빠진 슬럼프,
그리고 무너진 건강으로 학교를 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던 저는
차라리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대입 준비를 하는 게 낫겠다! 라는 생각으로 자퇴를 했습니다.
< 시험장 다녀온 후기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볼까 ? 하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갔는데
정말 다양한 나이대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보러오셨더라구요.
너무 신기했고 마음 속으로는 조금 반갑기도 했습니다.
시험장 들어가기 전 차 안에서 시험 잘 보고 오라며 응원하는 우리 엄마, 아빠
교문 뒤에서 응원하며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시험장 들어가는 길에 간식거리와 컴퓨터 싸인펜을 나눠주며 시험 잘 보라며 응원해주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실 안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오랜만에 학교 책생에 앉는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기도 했지만
너무 긴장됐습니다. 만약 OMR 카드에 답안지를 잘못 체크하는 것과 같은 어처구는 없는 실수를 하면
입시를 아예 못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마음 속 한 켠에 있었기에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 시간마다 문제를 풀고 검토는 수 백번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검토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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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고시 공부 과정 >
저는 음악 대학을 준비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실기 준비에 중점을 두고 생활을 했기에
짧으면 하루에 2시간, 길면 4시간 정도 공부하며 검정고시 준비에는 사실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2, 3과목 정도 같이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고
시험 약 2주 전부터는 기출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문제를 풀 때 처음부터 문제집에 바로 풀이와 답을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노트에 풀이와 답을 쓰고 문제 번호 옆에 작게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했습니다.
그래야 몇 번씩 더 풀어보며 복습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4~5번 정도 반복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면서 많은 지문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해주는 해설을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현대 시, 현대 소설 보다는 고전 시가, 고전 산문 파트를 어려워했는데요
확실히 혼자서 문제 풀며 공부할 때보다 강의에서 해주는 해설을 들으며 공부하니 빠르게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학교를 다닐 때 놨던 (^^) 과목이라
처음에는 좋은 점수는 바라지도 않고 통과만 하자는 생각으로 김하나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수학을 공부하니 이해가 너무 잘 되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며 겁 먹었던 제 자신이 어이없을 정도 였습니다.
수학은 반복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파트를 다 공부했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문제를 쭉 풀었습니다. 그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과학은 제가 수학 보다도 어려워했고 싫어하는 과목이였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할 때 과학은 좋은 점수를 받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학 파트를 제일 어려워했었기에 화학 파트는 정말 어떻게 공부해야 걱정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설명을 너무 쉽게 잘 해주셔서 시험도 잘 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그리고 강의 들으면서 계속 손으로 쓰면서 외우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보면서
많이 나오는 문제들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강의를 들으면서 문법을 다시 정리하고 단어들을 외우면서
계속 지문을 읽고 해석하며 문제를 푸는 걸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도 계속 강의 들으면서 핵심 정리하면서 요약하고 문제 푸는 걸 반복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들이 다시 생각나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와 도덕은 수능강의와 검고 강의를 같이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도덕같은 경우는 철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많이 헷갈렸는데요
그래서 한 번은 날 잡고 검정고시 책에 나오는 모든 학자들에 대해서 정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빠지지 않고 항상 시험에 나오는 학자들은 더욱 더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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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검스타트 강의를 들으면서 몇 개월 열심히 공부하니 가채점 결과 평균 96점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서 뿌듯하더라구요
좋은 선생님들의 좋은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계신 많은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2023년 제 2회 고졸 검정고시 후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