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검정고시가 끝난 지 벌써 약 2주가 지났네요.

시험을 치르고 난 뒤 그 동안 시험 준비로 하지 못 했던 일을 정리하느라

아주 바쁘게 지냈습니다.

시험 준비할 땐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찾았던 검스타트 홈페이지-

오랜만에(?) 들어오니

시험후기나 합격수기가 생각 이상으로 많이 올라왔네요.

저처럼 중년의 수험생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

그리고 뜻한 바가 있어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한

우리 젊은 친구들까지 참으로 많으신 분들이

자신의 학습담이나 시험후기 또는 때이른 합격수기를 정성스레 올려주셨네요.

찬찬히 읽고 있으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됩니다.

(검정고시 준비)

가정 형편 상 타의에 의해 진학을 포기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회라는 망망대해로 떠밀리다 보니 

희로애락 가운데 ‘로’와 ‘애’ 그러니까 노여움과 슬픔만 가득한 채로

하루 하루 무의미한 시간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좋은 남편 만나고 건실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난 후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매사 좋은 밀만 가득했기에

슬금슬금 학업에 대한, 아니 졸업장에 대한 꿈이 생기더군요.

가족 몰래 검정고시를 준비해야겠다 결심했었죠.

혼자의 힘으로 인터넷을 통해 검정고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었습니다..

직접 손품을 팔아가며 마우스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 때

검스타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운명이랄까? 이상하리만치 끌리더군요.

검스타트 상담 선생님의 자상한 상담을 듣고 곧바로 인강을 결제했습니다.

이름도 거창한(?) 고득점보장반으로…

제가 고득점보장반으로 등록한 이유는 참 단순했습니다.

기왕 공부하는 거, 그 동안 하지 못한 공부에 대한 한이라도 풀면서

제대로 한 번 멋지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검정고시 상견례)

청소며, 빨래며,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 뒤치다꺼리도 하는 가운데

교재를 읽고, 인강을 듣고, 학습 자료를 만드느라

하루가 정말 순식간에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피곤한 것은 몰랐습니다.

공부에 재미가 붙다 보니 탄력도 생겨서

진도가 계획한 것보다 빠르게 나아갔습니다.

덕분에 교재를 한 번 더 보게 되었고 인강 의 경우 한 두 번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뛰어난 강의에 연신 감탄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느는 것에 감사하며

공부에 진심으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드디어 검정고시 시험 보는 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찌감치 시험장에 도착하여 스트레칭도 해보고

준비해간 자료로 워밍업도 해보는 등 약간의 설렘이 있었지만

막상 시험이 시작되자 의의로 심장은 고요했고, 머리는 더 또렷해지고

문제를 풀 때마다 희열을 느끼며 그렇게 시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개선장군처럼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족들이 시험 어땠냐며 호들갑을 피우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나를 위해 모두가 응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코 끝도 찡긋해지고…

나의 환한 표정을 읽어서인지 가족 모두도 좋아라 하네요.

(검정고시 점수 공개)

참고로 저의 검정고시 점수를 공개합니다.

고득점보장반강의를 들어서인지 아니면 열심히 공부한 덕인지

점수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자만심 풍만^^)

국어 96, 수학 100, 영어 100, 사회 96, 과학 96, 한국사 100,  도덕 92입니다.

총점 680, 평균 97.14입니다.

시험후기를 보니 대부분의 모든 수험생분들 시험을 잘 보셨더군요. 

모두들 축하 드립니다.

(학습방법)

1)교재 :

  기본서 2회독, 핵심총정리 2회독, 실전모의고사 1회독, 기출문제집 3회독

  저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봤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배 수험생들의 합격수기나 시험후기를 보면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더군요.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기출문제는 최소 5개년 정도를 풀어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검정고시 문제 유형이나 출제경향이 매년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문제를 푸는 요령 또한 얻으실 수 있습니다. 

2)인강 :

 기본이론강의 2회독, 핵심총정리 강의 2회독, 실전모의고사 1회독, 

 기출문제풀이(5개년분) 5회독, 고득점100제 강의 2회독

 인강을 듣기 전에, 먼저 교재를 읽고 난 후 인강을 들었습니다.

 교재에 있는 문제의 경우, 선생님들 말씀처럼 인강을 듣기 전에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수학 및 영어에 대한 기초는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기초강의는 듣지 않고 

 곧바로 기본이론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만약 학습공백기간이 길어 기초가 부족하다면 당연히 기초강의는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강을 듣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계속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이것이 인강의 장점이겠지요^^)

 어느 정도 인강에 익숙해지면 2회독부터는 인강 역시 속도가 붙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3)학습자료

 문제를 풀어보고 난 후, 틀린 문제에 대해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시험장에 갖고 가서, 쉬는 시간에 한 번 훑어보았는데…사실 

 큰 도움은 안되었지만 평소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교재에 있는 단어와 숙어 암기장을 별도로 챙겨서 시간 날 때마다 

 암기하였습니다, 

 영어는 단어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풀 수 없는 문제는 거의 없을 정도로

 영어 단어와 숙어 암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4)선생님 말씀 실천하기

 인강을 듣다 보면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공부하라, 저렇게 공부하라 말씀을 해주십니다.

 전 무조건 선생님 말씀을 따랐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엔 다 이유가 있으시죠.

 무조건 따르시면 점수도 같이 따라옵니다.

(마치며…)

긴 글이 되었네요. 

비록 어리석은 글이라 해도 한 번 읽어보시고 뭐라도 남겨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뒤늦은 시험후기를 썼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수고해 주신 검스타트 모든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내년 검정고시에 도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특히 저와 같은 아줌마 수험생 여러분의 파이팅을 외칩니다. 

좋은 결실 맺기를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