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하게도 물류전공 대학생인데 불합격했습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중엔 물류관련법규를 제외하면 배웠던 내용이 거의 없긴했습니다.)

어차피 60점만 넘으면 되니깐, 단기완성을 신청해서 장기간동안 공부하면 되겠다 생각해

1학기 초에 단기완성 신청했어요

그 후로 간헐적으로 듣다기 4월부터 중간고사공부, 각종 팀프로젝트, 연애시작(...) 등으로 손때다가 기말고사기간때 살짝하고.. 방학하고 고향내려갔다가, 7월초에 학교에서 3박4일로 일본현장학습갔다고, 박람회참석, 인턴면접준비 등등으로 많이 바빴습니다.

물론 후기들보면 직장다니면서 따시는 분들 많기에 당연히 변명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솔직히 방대한 양을 보니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억지로 개념강의 한번 돌리고, (챕터별기출도  귀찮아서 안품) 26회기출만 한번 풀고 (26회기출푸니까 택도없는 점수가 나와서 그때부터 진심으로 포기한듯) 셤 당일 버스안에서 요약본다운받은거 보고 가다가 그마저도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셤칠때는 그냥 아는 상식+ 감을 최대한 발휘해서 풀었습니다. 1교시때 1시간이상 남아서 잤고, 2교시때 조기퇴실했습니다.

셤지 가져갈수 있는데, 그냥 그날 데이트에 집중하려고 그냥 일부러 셤지에 답체크안했습니다.

당연히 떨어질거 예상했는데

오늘 점수보니 75/60/55/80/37.5 (평균61.5) 로 법규 한문제 때문에 탈락했네요

떨어질거면 차라리 좀 시원하게 떨어졌다면 좋았을텐데.. 이렇게되니깐 미련이 남기도하고

나머지과목들은 공부안했는데 잘나와서 황당하면서 내가 재능충(?)인가 싶기도 하고

1년에 한번있는 셤이라 내년까지 기다려야하는데 어케 해야할지모르겠네요... 다시들으려면 단기완성코스의 80% 다시내야하는거같던데.. 걍 내년엔 기출해설문제집하서 그거만 풀어야겠습니다... 내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