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7회 물류관리사 시험에 합격하고 수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이 후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으면 해서 매우 상세하게 적어봤습니다 :) 

우선 전 신지원에듀 (유통관리사+물류관리사 단기완성)더블합격반을 수강했습니다. 5월 유통관리사 시험에 합격했고 연달아 7월 물류관리사도 다행히 합격했네요! ㅎㅎ 같이 병행하는 게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고 지쳤는데 결과적으로 둘다 붙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마어마한 책 두께..! 과목별로 제본하는 거 추천드려요. 짱짱좋아요...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은 주말만 풀타임 알바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일에 공부할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안일하게 봤다가.. 나중에 조금 큰 코 다쳤다는 건 안 비밀) 유관사를 딸 땐 판매직으로 잠시 일했던 경험이 아주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지만 물관사때는 그닥..ㅎㅎ 그리고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노베이스나 다름없이 물관사 공부를 시작했으니 이 점을 참고해주세요.

[공부기간 및 시간] 주말 공부x

3월: 유관사 +물관사 병행으로 개념 인강 수강/평일 평균 각 1~2시간씩 공부 (물관사 1과목까지만 인강 듣고, 이후 유통관리사 공부에 집중)

4월~5월: 유통관리사 공부 집중(총 한달 반~두 달)

5월 둘째 주~ 7월 말: 유통관리사 합격 후 물류관리사 공부 집중/ 6월까지는 평일 평균 4시간씩 공부, 7월은 평일 평균 7시간씩 공부

------>>3월에 미리 공부했던 것까지 생각하면 총 2달 반~3달 동안 공부

[시험 점수] 가채점 평균 69점 --> 실제 점수 평균 70점

물류관리론 72.5점

화물운송론 65점

국제물류론 77.5점

보관하역론 67.5점

물류관련법규 67.5점

[공부과정 요약]

공부 체감 난이도: 법규>>>>>>>국제물류론 >>보관하역론>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 

1. (물류관리론--> 보관하역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법규) 순서대로 개념인강 듣기(이해하려고 노력X) , 인강을 들으면서 교재에 교수님이 해주시는 상세 설명들을 전부 꼼꼼히 적기

​

2. 1~4과목 개념회독+기출풀이 시작// 한 과목의 개념회독을 끝낸 후 ->그 과목만 5개년 기출문제 풀이 + 다음 과목 개념회독을 병행

​

3. 기출 풀이하면서 틀리던 맞던 해당 문제랑 관련된 개념은 다시 책에서 찾아 한번 더 눈에 담기, 특히 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나 ‘이 부분은 교수님도 강조를 하셨는데, 잘 안외워지네?’하는 부분들은 오답노트와 함께 노트에 정리. 맞았던 문제들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지문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기.

​

4. 1~4과목 개념회독, 기출풀이 끝나면 5과목 법규 개념회독 + 요약노트 정리+ 3개년 기출풀이

​

5. 시간이 없는 관계로 2개년치만 기출풀이 2회독, 나머지는 노트에 정리해 뒀던 거랑 법규 외우기

[주절주절 공부과정 상세]

노베이스 비전공자는 적어도 넉넉하게 6개월의 기간을 잡고 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1월에 강의 신청을 했으나…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결국 이래저래 하기 싫어서 미루다가 3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넉넉하게 기간 잡길 바랍니다. 특히 유관사나 다른 자격증 준비 병행하시는 분들은 더더욱이요.

3월에는 유관사, 물관사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시작은 개념 인강부터 차근차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생각이 꽃밭에 있던 저는 평일 1~2시간씩밖에 공부를 못했습니다. 약속도 많이 잡았고..ㅠㅠ 결국 물관사는 1과목밖에 듣지 못한 채로 4월부터는 유관사 공부에만 집중했어요.

그렇게 5월 13일, 유관사가 끝나고 바로 물관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류관리론--> 보관하역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법규) 5과목 전부 순서대로 개념인강을 수강했고, 인강을 들으면서 아래 사진처럼 교재에 교수님이 해주시는 상세 설명들을 전부 꼼꼼히 적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공부해야 차근차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나중에 개념회독을 할 때도 번거롭게 인강을 다시 들을 필요 없이 필기만으로도 이해가 돼서 좋더라구요. 

    마지막 법규 인강을 듣는 즈음부터는 다시 1과목 물류관리론부터 개념회독 병행했습니다. 개념 회독 할땐 흐름을 잡으려고 시험보는 순서대로 공부했습니다. (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국제물류론-->보관하역론-->법규) 개념회독은 꼼꼼하게 보지는 않았고 밑줄을 그으며 쓱쓱 읽었습니다. 그리고 교재에 있던 챕터별 기출&실력다잡기 문제들도 같이 풀었습니다.   

-      1과목 물류관리론 개념 1회독 후 바로 5개년 치 기출문제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1~5과목을 한번에 풀지 않았어요. 시험 문제가 엄청 많다보니 그렇게 한번에 풀어버리면 저도 지치고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한 과목의 개념회독이 끝나면 그 과목의 5개년치 기출풀이+ 그 다음 과목의 개념회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ex) 물류관리론 개념회독 끝 --> (물류관리론 5개년치 기출풀이 시작 + 화물운송론 개념회독 시작) --> 기출풀이, 개념회독 끝나면 --> (화물운송론 5개년치 기출풀이 시작 + 국제물류론 개념회독 시작) 

-      물관사가 문제은행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개념에 좀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 풀이하면서 틀리던 맞던 해당 문제랑 관련된 개념은 다시 책에서 찾아 한번 더 눈에 담았고, 특히 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나 ‘이 부분은 교수님도 강조를 하셨는데, 잘 안외워지네?’하는 부분들은 오답노트와 함께 노트에 정리를 해뒀습니다. 맞았던 문제들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지문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었어요.

-      1~4과목만 먼저 위 방식으로 진행했고 5과목 법규는 회독하지 않고 남겨뒀습니다. 법규는 막판에 몰아서 하는게 더 기억에도 잘 남을 듯 해서.. 

     아무튼 이렇게 1~4과목을 끝내니 7월 둘째 주였습니다. 이때부터 법규 한 챕터씩 개념회독을 하면서 아래 사진처럼 워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법규가 너무너무 어렵고.. 헷갈리고.. 워드 정리하는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제가 좀 상세하게 정리했던 탓도 있었구요. 

     그렇게 회독과 정리를 끝내니 시험이 일주일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법규부터 이미 멘탈이 탈탈 털리다가 남은 기간을 보니 정말.. 멘붕이 오더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과감하게 마지막 농수산법은 버렸습니다. (시험 때 찍어서 결국 두 문제 전부 맞췄어요. ㅎㅎ) 

-      법규를 끝내고 바로 기출 2회독을 시작하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기출은 이미 꼼꼼하게 풀이를 하면서 봤기 때문에 노트에 정리해뒀던 핵심 내용들을 암기하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21년도까지만 전체 2회독을 하고 노트에 기출 오답노트 겸 정리했던 개념들을 암기했습니다. (법규는 3개년 대충 1회독만 하고 시험장에 들어간.. 셈입니다ㅋㅋㅋ)

-      시험 전전날, 전날에는 법규만 봤습니다. 막날까지 도저히.. 외워지지가 않더군요. 워드에 정리해뒀던 걸 쭉 훑고 나서 종이에 인가, 허가, 신고 등등 정말 핵심이 되는 내용들만 손으로 써가면서 외웠어요. 솔직히 외운다고는 했지만.. 너무 범위가 많고 머릿속에 다 들어왔는지 판단이 안서더라구요ㅠ 시간이 너무 없었죠… 아무리 봐도 다시 보니 새롭고…ㅠㅠ 시험 직전까지 법규가 정말 너무너무 걱정이었어요. '한달만 딱 더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다'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은 워드나 노트 정리 후, 빈칸 뚫어서 공부하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물류정책론만 했었는데 꽤나 엄청난 도움이 된답니다. (화물운송론 택배약관도 이런 식으로 공부했었어요! 자료 첨부해드리겠습니다.)

-   청문, 과징금, 형벌 등은 법대로 따로 정리해서 비교하며 봤습니다. 무조건 다른 법들과 비교하면서 어디가 2년이고 어디가 3년이고.. 여기는 허가고 저기는 인가고.. 하는 걸 잘 구분하면서 외우시는게 좋습니다. 솔직히 형벌은 외우지 않았어요. 교수님께서도 틀리라고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고.. 중요도가 그렇게 있는 편은 아니여서...!

[시험후기]

시험 준비물: 아날로그 손목시계, 샤프,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수험표, 계산기, 간식거리, 물, 민증

• 시험장에 시계가 비치되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손목시계를 꼭 챙겨가세요. 

• 저는 문제 풀 때 샤프가 편해서 챙겼는데, 볼펜 등등 기호에 맞게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컴싸도 잘 나오는지 전날 꼭 확인하시고 계산기는 공학용, 전자식 계산기 말고 가급적 일반 쌀집계산기를 챙기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2천원?주고 샀어요. 

• 1교시 이후 2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으니 그때 먹을 초콜릿이나 물, 간단한 빵 같은 걸 챙겨가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밥심 없이 머리가 안돌아가서 삼각김밥과 초코빵을 챙겨가서 먹었답니다. 아 그리고 쉬는 시간에 전자기기 딱히 제재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이패드 꺼내서 정리해둔거 봤습니다. 다만 2교시 시작 전 전원 잘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하구요.

• 시험이 끝나고 시험지는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답은 오후 5시에 바로 딱 떴어요. 가채점 편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정답도 꽤 빨리 나왔구요!

• 시험난이도는 쉬우지도 어렵지도 않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약간 어려운..? 제일 쉽게 풀었던 화물운송론이 제일.. 점수가 낮더라구요.. ㅋㅋㅋㅋ 효자과목들의 통수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법규 풀 때 저는 불합격을 확신했습니다. 1~4번문제까지 푸는데 정확히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더군요… 그때부터 멘탈이 너무 나갔어요. 머리를 부여잡고 울고싶은 심정이었으나.. '기억해보자 쥐어짜내보자' 생각하면서 풀었어요. 과락만 면하자는 심정이었습니다 ㅠㅠ 근데 결과를 보니 60점대가 넘어서 꽤나 놀랐어요.

• 문제가 하도 많아서 마킹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걸려요. 수정테이프가 있지만 실수할 수도 있구요. 끝나기 20분전부터는 마킹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1교시 2교시 시험시간 꽉꽉 채워서 풀었어요. 2교시부터는 중간 퇴실이 가능하지만 법규 때문에 끝까지 남았답니다.. 시험시간이 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딱 좋았어요…ㅋㅋㅋㅋ

[물류관리사 단기완성 인강 후기]

1. 물류관리론 (박준혁 교수님): 다들 그나마 쉽다고 얘기했던 1과목 물류관리론이지만.. 저에게는 꽤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암기할 것도 많았고 양도 너무 많았어요ㅠㅠ 박준혁 교수님이 찝어주신 내용 위주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불필요한 내용들은 과감하게 스킵하고 핵심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다만 말씀이 제일 느리신 편이셔서 조금 졸릴수도...ㅎㅎ 저는 1.6배속으로 들었어요.

2. 화물운송론 (전표훈 교수님): 저와 제일 스타일이 잘 맞았던 수업이었습니다. 해당 내용과 연계되는 개념들을 쭉 같이 설명해주시고 지난 내용을 상기 시켜주시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1.1~1.2배속으로 들었어요. 화물운송론은 처음보는 장비들은 네이버에 검색하면서 이미지를 보고 매치해가며 공부했습니다.

3. 국제물류론 (백소라 교수님): 중요한 핵심만 빠르게 훑어주셔서 정말 재밌게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무역에 무자도 모르는 노베이스를 이해시켜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설명을 정말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십니다.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같이 페이스 따라가다보니 기억에도 더 잘 남아서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4. 보관하역론 (박준혁 교수님): 전 정말 수학에 약한 사람인데… 그래서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었어요. 하지만 기출 문제 풀 때 포기하지 않고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설명과 풀이를 참고하면서 천천히 풀어보니 나름 쉽고 답이 척척 나와서 나중엔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강의 설명 듣고 다시 스스로 혼자 천천히 풀어보니 할만 하더라구요. 문제에 나온 공식들은 전부 노트 정리에 싹다 정리를 해두고 암기했습니다. 공식만 암기하면 계산문제들 다 할만합니다!

5. 물류관련법규 (전표훈 교수님):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와 가장 스타일이 잘 맞는 교수님이셔서 법규도 재밌게 들었습니다. 사업법, 인가 등 흐름대로 정리하는 순서도 알려주셔서 공부하고 기억하기에 좋았습니다. 교수님 설명 듣고 나니 어느 정도 법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서 혼자 개념회독 할 때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설명 중간중간에 다른 법들이랑 비교도 꾸준히 해주시고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전표훈 교수님 너무 좋아여 ㅠㅠ 유관사 인강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는 개념인강을 들은 후 나머지 기출문제나 기출&실력다잡기 강의는 문제 풀면서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수강했습니다. 시간이 없었던 이유가 컸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수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념을 상기시킬 수도 있고 간간히 문제푸는 요령도 알려주시기 때문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