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사 27회 가채점 결과 합격한 것 같은데요. 이변이 없는한~~
1. 2023년 제 27회 물류관리사 응시
군에서 물류업무 담당
수험기간: 5개월(이 중 2개월은 집중못하고 취업준비(면접 등))
- 물류관리론 : 67.5
- 화물운송론 : 65
- 국제물류론 : 65
- 보관하역론 : 82.5
- 물류관련법규 : 62.5
* 합계: 342.5 / 평균 : 68.5
2. 시험 소감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운이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운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합격은 한 것 같으니(아직 정식 발표가 안되어서) 운이 좋다고하지만, 저는 답이 5개 중에 2개로 좁혀지는 현상을 겪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시 험에서 그랬어요. 근데 가채점을 해보니 둘 중에 하나 고른 것 들 중에 맞은 게 없더군요. 그게 맞았다면 점수가 더 올랐을 텐데요. 그렇게 외우고 정리하고 또 보고 했는데도, 실제 시험에서는 머리가 반쯤은 포맷되어 버리는 건 공부가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과목별 체감난이도는 어려운 순서을 먼저, 물류관리론 > 국제물류론 > 화물운송론 > 물류관련 법규 > 보관하역론
순 이었어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찍은 것(?)이 맞은 게 없었는데요. 전반적으로 계산문제나, 이런 건 대부분 맞은 걸 보니 아직 뭔가 개념적으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시험이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많았어요. 원래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게 더 쉽다고 들 하는데 저는 비슷하더군요. 말장난을 한 표현도 많아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문제를 두번 세번 읽은 것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개념적으로 완전한 이해와 흐름을 알지 못했다면, 저와 같은 현상을 겪으신 분들이 많았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저는 횟수로 5개월을 투자했는데도, 그랬으니, 그 5개월도 투자를 안했다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공부방법
가.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 인강 1회 수강, 교재 2회독
나. 국제물류론, 보관하역론, 물류관련법규 : 인강 1회 수강, 교재 3회독
다. 기출문제 22회 ~ 26회까지 자체 풀어보고 채점하고 인강 수강
라. 법규 개정 동영상 시청(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7. 28일에 수강), 개념 정리 노트는 미활용
신지원에듀에서 단기합격 인강을 구매하고 인강은 1번 완전 수강했습니다. 하루에 1~2회 수강했는데요. 조금 일찍 시작하다보니 백수이기도 해서 느긋함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교재를 먼저 읽어보고, 강의를 들었는데요. 먼저 읽어보면 어느부분이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되면 체크하고, 동영상 보면서 자세하게 듣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동영상까지 보고 나면 그걸 나름 노트로 정리하는 식, 나이가 좀 있다보니 깜지같은걸 하면 더 잘외워진다고 할까요? 그러한 패턴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동영상 속도는 1.4배속으로 보다가, 제가 체크했던 부분은 1배로 봤습니다. 이해가 되면 다시 1.4배속, 이해가 안되면 다시 돌려서 1배속 반복 수강//
저는 주변 사람들이 법규가 가장 어렵다고 해서 법규부터 수강했는데요. 교재를 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무작정 외우면, 그런거 있잖아요. 잘 못외우면 수정해서 외우는게 더 어려운거, 그래서 하루에 진도를 그렇게 많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법규 강사님이 정리하라고 하는 부분은 노트에 잘 정리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효력발생 - 변경 -소멸 등을 종이를 붙여가면 표로 만들면서 사업별로 정리하고, 또 계획별로 누가 주관이 되는지 부터 정리를 했지요. 근데, 그게 정리는 되는데 머리에서 맴맴돌기만하지 딱 정착이 안되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숫자가 중요하다는데, 하루외우면 알겠다가도 몇일지나고, 새로운 내용이 믹스가 되면서 머리속에서 이상하게 정리가 되더군요. 그래도 일단 완강은 하자는 마음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법규만 동영상보면서 완강하는데 약 2주 반 정도가 걸린거 같네요.
그래도 전표훈 교수님 사랑합니다. 강의 시작할때 공부를 어떻게 할지, 뭐가 핵심인지, 뭐가 출제가 되는지 잘 알려주십니다. 그걸 메모했다가, 정리하고, 외우고 무한 반복이죠.
저도 처음에는 40점만 넘기면 되겠지, 과락만 넘기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표훈 교수님 강의 듣고 그래도 60점은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농안법 버리고, 항만도 버리고, 화물자동차는 미련이 남아서 버리지도 못하고, 하지도 못하고, 철도는 버리면 안된다고 해서 붙잡고 있고,) 끝까지 농안법과 항만만 버리고 나머지는 매일 하루 1시간이라도 읽어본것 같네요. 마지막까지 힘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두번째로 수강한게 물류관리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류관리론이 가장 막막하던데요. 영어도 많고, 이해는 하는데 용어가 외그리 많고, 약자도 많고, 한참을 고민하게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일단 예습, 인강수강, 복습체계를 유지하는데, 설명하시는 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유투브도 보고 지식인에 찾아도 보면서 추가 개념을 잡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요. 27회 수강생들은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강의해주시는게 아니라, 1번 했다가 4번으로 넘어가잖아요. 그래서 교재에 그 표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습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인강에 있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잖아요. 인강보면서 이해하면 된다는 위안을 삼으면서, 그런데 그런게 없으니, 물류관리론도 저에게는 어려웠습니다. 물류관리론까지 공부하고 나니 어느덧 4월이던데요. ㅠㅠ 몇개월 안남았다, 이때까지만해도 한달에 한과목씩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직까지는 느긋함이 남아있었습니다.
세번째가 국제물류론이었습니다. 포기했지만 과거에 물류학과 석사학위를 받기위해 노력했던 흔적이 있어서 그렇게 부담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때가 2013년이었는데, 그때 알던 내용도 희미해 졌지만, 국제물류론 교재를 보면서 이미 많이 봤던 과목이지만, 처음 보는 과목인 것 같은 착시를 느끼게 됩니다. 영어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겠지만, 외워야하고, 실무를 했다면 모르는데, 군에서 국제물류는 파병때 말고는 한적이 없는데, 난감했어요. 그래도 백소라 교수님이 쉽게 많은 표정을 보여주셔서 무사히 완강을 했습니다.
벌써 5월,
백수로 살다보니 가족이 취직안하냐고 은근한 압박을 가해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죠. 국제물류론만 거의 4주를 잡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느긋했었나봅니다.
급한마음에 후기를 보니 화물운송론과 보관하역론은 고득점을 받을 수 있어서 과락만 면하면 이과목으로 인해 합격할 수 있다고 마음의 위안을 해주십니다. 두 과목을 착실하게 오전에는 화물운송론, 오후에는 보관하역론을 공부합니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하루 목표량을 못채우면 점심시간까지도 반납하면서 한 것 같아요. 이제 2달 뒤면 시험본다는 생각에 조급함을 느꼈습니다.
취급장비 등은 유투브를 보면서 실물을 봤습니다. 교수님이 찾아보라고 했거든요. 눈이 노안이 왔는지 교재의 그림이 선명하지가 않아서 이미지와 장비 이름과 기능을 매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산문제 공식을 외우고 풀기 위해 노력했더니, 답이 나오더군요. 오히려 계산문제가 더 쉬웠습니다.
6월이 찾아오면서 이제 본격적 구직활동을 하게 됩니다. 공부에만 집중하다가 취직을 하려고 하다보니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더군요. 동영상 완강은 6월 중순에 마무리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린 부분은 다시 찾아보는 형태로 공부를 합니다. 기출문제를 푸는데 점수가 제법 나오더군요. 80점 이상. 법규도 과락일 줄 알았는데 60~70점은 나왔던 것 같습니다.
6월 말까지는...
1~2주 쉬게 됩니다. 취직이 되어서요. 출근 거리가 좀 있다보니 휴대폰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법규는 그렇게 귀로 듣게 됩니다. 무한반복 예를 들면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위원장 국장, 위원 23명
지역물류정책위원회 위원장 시도지사 위원 20명,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회장 1 포함 위원 11명, 2/3, 2/3 분기 1회
이런식으로 녹음을 하고 출퇴근 차에서 듣는거죠, 들으면 머리속에서 매칭이 되더군요,.
이번 시험에선 그러한 문제가 많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그래도 난 매일 뭐라도 했어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거의 1달을 공부를 못합니다. ㅠㅠ 회사에 적응하랴, 환영회식, 팀회식....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이제 시험이 하루 앞입니다. 전반적으로 스캐을 했습니다. 용어 정리, 수치 정리, 그림으로 보고 정리, 정리하다보니, 강의에 교재 문제풀이 동영상이 있더군요. 몰랐습니다. 하루전에서야 법규만 3개 강의 들어봅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27회 시험보시는 분들은 꼭 모든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4. 시험장 분위기, 제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
저는 인천 부평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젋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습니다.
신지원에듀에서 싸인펜부터 준비하라고 알려줘서 준비하고, 간식도(초콜릿, 사탕) 준비하라고 했는데, 저는 그다지 필요없어 보였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물을 먹었습니다. (우유먹으면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긴장하면 화장실 갈수 있어서 제외)
그리고는 와이프한테 태워달라고 합니다. 7시 30분 집출발, 8시10분 시험장 도착,
8시부터 입실가능하기에 일찍 갔습니다. 그리고는 자리를 찾아 앉고,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공식들, 인코텀스 들
1시간정도 공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8시50분되니 공부할 수없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통제관이 뭐해라 뭐래하 말걸고, 삐그덕거리고, 의자끌고, 화장실가고, 집중이 안되더군요.
어떤분 보니 이어플러그 꼽고 계시던데 집중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좋은 거 같아요. 이어플러그
화장실 미리 갔다오고.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저보다 좋아보입니다. 자신만만해보이더군요
저는 계산문제를 위해 계산기(카시오 단순계산기), 지우개, 샤프를 준비했습니다. 얼마 안해요. 공학용이 좋긴하겠지만,
저는 단순계산기로 괄호 문제를 푸는 방식등을 미리 연습해서 큰 불편함이 없고, 감독관하고 리셋 등등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페이스가 깨질까봐 계산기는 정말 단순한게 속편합니다.(배터리 교체는 기본입니다. 혹시 모르니)
1교시 지나고 과락도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nPut은 많은데 Out-Put이 잘 안되는 느낌.. 진짜 초콜릿이라도 한조각 가지고 왔어야하나, 아니면 커피라도....준비못한 저를 책망하면서 2교시
1교시때는 나갈 수 없어요. 끝날때까지....나가려면 뭐 각서를 쓰고 대기했다가 나가야하니. 뭐라고 합니다.
그래도 나가시는 분이 있던데....
2교시때는 나갈 수 있어요. 12시 40분부터는 답안 제출하고 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한참 법규를 풀고 있는데, 의자 끄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문제를 두번 세번 읽습니다. 짜증도 납니다.
답이 두개로 추려집니다. 답은 한개일텐데 왜 두개로 압축이 되는지, 집중을 해서 머리속에 있는 수치, 정리된 내용을 끌어냅니다. 이과정을 반복하면서 13시 20분이 되니 10분 남았다고 마킹하라고합니다.
마킹하고 잘했나 확인도하니 시험이 끝났습니다.
제가 느낀건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집중력 끝까지 자기 스타일로 유지하면 이깁니다. 집중이 안되니까? 조급해지기만하고, 답은 머리속에서 안나옵니다. 분명 아는 건데....
제가 다음 수험생님들께 조언하고 싶은건, 포기하지 마음과 집중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도, 교재도 자신의 마음이 꺽이면 그냥 동영상이고, 종이입니다. 저는 그 조급함을 다스리는게 어려웠습니다. 조급함에 집중력까지 깨지면 난리납니다.
7월 28일 모의고사보고 기출문제 푸는데 멘탈 무너질뻔했습니다. 6월에 80점이었는데 7월에는 그만큼 머리속에서 증발했는지 60점 간신히 넘는 점수, 심지어 법규 어느 모의고사에서는 55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틀린부분 복습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조급함도 다스리면서 준비한 것 같습니다.
비록 제 가채점 점수가 68점이라도, 저는 제가 준비했던 기간과 여러가지 타이밍을 보건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혼자서 교재를 가지고 했다면 못했을 것 같아요. 다시한번 신지원에듀에 감사드립니다.
내년 28회 시험에 도전 그리고 재도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나름대로 적어보았습니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