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사19회 시험후기 + 출제경향 & 공부방법
저 또한 18회 시험후기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앞으로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류관리론 - 87.5
화물운송론 - 90
국제물류론 - 80
보관하역론 - 72.5
물류관련법규 - 57.5
일단 가채점 결과로는 합격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작년에 합격률이 높아서그런지 기존 회차들보다 난이도가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평소보다 지문을 한 두 번씩 더 읽게되어서 집에서 기출문제 풀때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빡빡했습니다.
저는 스타튜에듀의 『한권으로 끝내기 단기완성』교재를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대략적인 공부기간은 총 6주였는데 처음2주는 기말고사 기간이 겹쳐서 공부시간을 줄이고자 단기완성 인강을 같이 수강했습니다. 2주는 인강만 듣고 3주는 인강을 마저 들으면서 복습하고 마지막1주는 기출문제들을 풀고 오답위주로 정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책이 두껍다보니까 내년에 두 번 보기는 싫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 물류관리론
19회 물류관리론의 특징은 난이도는 상이했지만 단기완성 교재로는 지나치기 쉬운 내용들이 많아서 시험지를 펼치고 첫장에서 좀 멘붕이 올뻔했습니다. 시험장 특유의 분위기에 약간 긴장했던 탓도 있는것같네요. 이건 책의 저자이신 박준혁 교수님이 몇 번 강조하신 부분인데, 개별, 분산, 분리, 독립, 각각, 반드시, 항상, ~만, ~뿐 이 들어간 보기들만 주의깊게 보면 서술형 문제는 대부분 풀리는 효자과목입니다. 물류는 유기적이고 하나의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고득점을 원하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관련지식을 요하는 부분만 보고 이해하시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화물운송론
이번 화물운송론은 기존과 다르게 법규관련 지식이 보기에 나오는 문제가 2문제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법규를 외우기좋은것만 외워서 두 문제 다 틀렸습니다.. 그외에는 13회차 이후로 출제되지 않던 보겔의 추정법이 출제되어서 놀랐습니다. 전표훈교수님이 이번에 나올때가 됐다고 하셨었는데 소름이..ㅋㅋ 교수님 말씀이 없었으면 안보고 넘어갔을건데 개인적으로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최소거리법, 북서코너법은 묶여서 나왔는데 수요지가 다섯, 공급지가 넷이라 시간이 좀 걸리게 출제했습니다. 그 외 Log가 포함된 문제가 나오는 등 출제방식을 좀 다양화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화물운송론은 항상 나오는게 고정되어있고 계산을 요하는 문제들도 고정적이기때문에 고득점을 위한 전략과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를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국제물류론
국제물류론은 약간 전문적인 파트이고 암기할것이 많아 짧게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려워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때는 그냥 해상운송&항공운송만 공부하시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물운송론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고 물류관리사 시험에서 두고두고 쓰이는 중요 파트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에 개념만 알면 풀수 있었던 문제들도 설명이 약간 어렵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니까 시험지에 별표가 많이있네요. 단기완성 교재로는 알 수 없는 문제들도 몇 개 있었지만 상관없습니다. 어려운문제가 나와도 동요하지 마시고 쓱쓱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만점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보관하역론
보관하역론의 추세는 계산문제의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11문제가 나왔습니다. 저는 보관하역론을 맨 마지막에 풀었는데 무게중심법 문제에서 A,B,C,D 좌표위치를 바꿔놓고 계산하다 답이안나와서 한 4분은 소모한것 같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문제라서 붙잡고 있었는데 결국 요것때문에 2문제 못풀었습니다ㅠ 지금생각하니 바보같네요. 그외에 매년 나오는 지수평활법도 2번 연산해야 풀수 있게 나왔고, A형4번문제처럼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는 문제가 있는등 문제를 잘 읽지 않으면 틀리는 함정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잘 안읽어서 항상 실수하는 타입인데 이번시험에서 아쉬움이 남는 과목이었습니다. 꼭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물류관련법규
법규는 시간을 많이 쏟으면 쏟을수록 고득점을 보장하는 과목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공부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주는 과목입니다. 물류정책기본법, 시설법, 유통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문제의 80%가 출제되기때문에 이것만 보면 된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비추입니다. 특히 물류정책기본법은 A형 1번문제처럼 국토해양부가 국토부/해수부로 양분화 된 다음부터 아주 독하게 꼼꼼히 보지 않는이상 헷갈릴수밖에 없는 파트입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보는것이 좋지만 없으시다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물류시설법, 철도법, 항만법 이렇게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작년부터 10문제씩 출제되는 파트이고 시설법, 철도법, 항만법만 합쳐도 15문제가 나오기때문에 적어도 25문제입니다. 이 파트들의 장점은 문제가 깔끔합니다. 숫자 위주의 정보가 많아서 외우기가 훨씬 수월하고 화물자동차법은 범위가 넓은것에 비해서 공부할것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3개의 큰 흐름인 운송/주선/가맹사업 위주로 보면되고, 철도법과 항만법은 공부범위에 비해서 출제가 7~8문제나 되는 꿀과목입니다. 그외 시간이 더있으시면 유통법을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답을 모르겠으면 그냥 숫자가 있는 보기나 인가/등록/허가 이런 말들이 있는 보기를 찍으시면 되겠습니다. 출제자들도 괜히 애매한 오답을 만들어서 이의제기가 들어오는 것보다 이런식으로 오답을 만드는 것이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이런식으로 많이 맞출 수 있습니다. 법규는 40점만 넘으면 되니까요 ㅋㅋ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류관리사는 시험 횟수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지는 않기 때문에 끈기있는 분들은 모두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공부양이 많은편이라 시간은 투자하셔야 합니다. 이번 19회도 많은분들이 좋은결과 얻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준비하실 분들도 좋은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