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지원에듀 강의를 수강한 덕분에 비교적 단기간 내 합격을 하게 되어 이렇게 수기를 남겨봅니다.

중도에 포기할뻔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는데 교수님들을 끝까지 믿고 따라온 덕분에 이렇게 합격(예정) 수기를 남깁니다.

제목에도 써있듯이 저는 타직종에 근무하는 워킹맘이며, 비전공자 입니다.

저의 공부기간 및 시험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부기간 : 6월말~8월초 약 6주간, 평균 하루 2~3시간 / 막판 2주 5~6시간

- 공부범위 : 5과목 전체 기본 강좌 수강 (기출풀이, 문제풀이는 듣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 수강하지 못함)

- 시험점수 : 가채점 평균 75점

   물류관리론 77.5점

   화물운송론 72.5점

   국제물류론 75점

   보관하역론 87.5점

   물류법규 62.5점

1. 준비과정 및 시험후기

원래 강의를 신청했던 시점은 4월초 였습니다.

하루 2시간씩 강의를 헤쳐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제 자유의지는 2주를 넘기지 못하더라고요 ^^

직장도 다니고, 아이들도 돌봐야 하다보니 생각만큼 몸도 정신도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월 초에 잠깐 공부하고 그대로 현생을 삽니다......

6월쯤 되니, 시험을 볼까말까에 대한 내적갈등이 하루 100번은 더 드는 시점이 왔습니다. 

이게 1, 2번이면 모를까 100번씩 볼까말까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안하면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6월 말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큰 숲을 보고 시작하는 것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먼저 기본강의 전체를 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주차 :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1/2 강의 수강

2주차 : 화물운송론 2/2, 국제물류론 강의 수강

3주차 : 보관하역론, 물류법규 1/2 강의 수강

4주차 : 물류법규 강의 수강

5주차 : 5과목 요점정리 및 챕터별 문제풀이

6주차 : 5개년 기출 풀이 => 실제론 25회차만 기출 및 5개년 기출 계산문제만 풀고, 요점정리 외우는 방식으로 변경

첨에 강의를 듣기 시작하는데 진짜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양에 치여서 또 한번 포기할 뻔 했으나,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말씀이 빠르신 편이 아니다보니 1.4 배속 ~ 1.5 배속으로 들으며

계획했던 대로 4주만에 완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시간이 없더라도 정석대로 기본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양이 워낙 방대한 시험이라 문제은행식으로 정리된 느낌없이 공부를 했다면 다시 기본 강의를 들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릅니다.

강의를 듣고 나니 이번엔 요약정리라는 관문에 부딪힙니다.

다른 요령이 있나 싶어 (시험볼 때는 약간의 꼼수가 필요함니다...) 합격수기를 읽던 중 어떤 분이 정리 해주신 자료를 발견합니다.

정말이지 요약본을 발견했을 때의 안도감과 기쁨이란...^^

요약된 자료를 모두 프린팅해서 저에게 필요한 살을 붙여가며 직접 필기해가며 정리를 했고,

법규는 제가 따로 2~3일 간 정리해서 5주차에 모든 정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강의순서나 요약정리의 순서는

1교시, 2교시 시험 순서대로 강의를 듣고 요약하는게 시험을 볼때도 흐름을 따라가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요약본 정리. 공부는 최대한 열심히 한 척해야...

* 도저히 외워지지 않는 차량은 귀엽게 그려보기

* 차륜거리, 축간거리, 오프셋 처음 들어본다아.....

* 전표훈 교수님께서 A4 용지 1장으로 정리해서 시험장에서 달달달 외우라고 하셔서 만들어 본 요약본.

  대략 정리했는데도 이런 요약본이 3장이 나온 것이 함정...

이렇게 5주차에 모든 정리를 마치고, 6주차 계획은 원래 5개년치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전표훈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는 못따라가서 너무너무너무 불안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기출을 포기하고 (책에 나온 25회차와 5개년 계산문제만 풀고) 요약정리본을 달달달 외우기로 합니다.

암기과목에 시간을 투자한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실제 시험장에서 2시간 내 3과목을 풀어야 하는 1교시에서 실제로 몇 문제를 못풀기도 했고 마킹실수도 있었습니다.

제출 때까지 덜덜덜 떨면서 마킹을 했고 이 감정이 2교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가채점 하고나선 가족들을 붙잡고, 나 마킹실수 안했겠지? 안했겠지? 를 한 3일간 반복했다는 웃픈 이야기...ㅎㅎㅎ)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막판 1주일은 시간을 확보하셔서,

최소 3개년 기출은 시간 안배를 해서 마킹까지 해보는 연습(10분)을 꼭 해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튼 시험 당일까지 법규인지 이쯤되면 뻑규인지를 달달달달달달달 외워서 갔고, 다행히 과락은 면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으나, 법규는 지양 -> 지향, 옳지않은 것은, 옳은 것은 이런 문제들이 대다수로 출제가 되어서

문제를 제대로 못 읽은 경우 실수가 많이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및 강의 후기

1) 물류관리론 (박준혁교수님) : 물류관리론은 교수님께서도 강의하실 때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주려 하셨기 때문에 저도 공부할 때 넓게넓게 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부분 보다는 전반적인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교수님 강의 덕분에 물류관리사 공부에 대한 큰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 화물운송론 (전표훈교수님) : 각종 장비 등이 너무 생소해서 네이버 등에 직접 찾아가면서 한번씩 더 체크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전표훈교수님께서 각 챕터별 문제도 함께 봐주시면서 강의를 해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수 내용이 국제물류론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요약정리 후에는 두 과목은 한번에 훑으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3) 국제물류론 (백소라교수님) : 일전에 대학교 다닐 때 (거의 20년 전) 한번 수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인코텀즈 같은 경우는 포스트잇 등에 정리하여 오며가며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소라교수님께서 아이들 가르치듯이 차근차근 기분 좋게 강의해주셔서 덩달아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4) 보관하역론 (박준혁교수님) : 처음 보는 계산문제 등에 치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5~6주차에는 최근 기츨 5개년에 대한 계산문제만 추출하여 모두 풀어보았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다시 강의를 돌려보면서 공부했던게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비록 26회에 크게 어려운 개념의 계산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으나,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부분으로 강의 + 기출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박준혁교수님께서 차분히 풀어주셔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5) 법규 (전표훈교수님) : 법규는 정말 강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각 기본법령 및 사업법에 대한 정리순서를 짚어주신 덕분에 그 순서대로 공부할 수 있어서 흐름을 이어가며 공부했던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리가 따라주지 않은게 문제였으나, 강의 덕분에 과락을 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별거 없는 공부방법 및 시험에 대한 후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별다른 공부팁은 없지만,

아이들 돌보며 일하고 공부하는 비전공자인 워킹맘도 6주만에 합격을 했으니

다른 분들은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고, 이 자리를 빌어 교수님들께 무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수기를 씁니다.

그리고 혹시나 필요하실지 몰라 법규 정리본 및 시험보기 직전에 볼 수 있는 요약본을 첨부합니다.

빠진 부분도 많이 있지만 채워가시면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관리자님,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

올해 안타깝게 합격을 놓치신 분이 계시다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고,

새롭게 공부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레 양에 겁먹지 마시고 큰 숲을 보고 잡아가시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이제 올해 11월에 있는 유통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불어넣어주신 교수님과 신지원에듀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