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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후기

물류관리사 2주만에 합격한 후기 (비전공자)

nubi4465 0

7월 2일에 있었던 물류관리사 시험..

이 시험얘기를 꺼내면 할말이 참 많다.

 

1.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 시작하기 전까지..

 

'물류관리사'에 대해서 접하게 된건, 예전부터 입사하고 싶었던 외국계기업의 인사담당자께서 도움이 되는 자격 증 중에 물류관리사를 언급하셔서 알게되었다. 그 전에는 물류관리사가 무역관리사와 비슷한 수준의 자격증인 줄 알고 뭐 쉬운 자격증 따서 도움이 되겠냐는 생각으로 관심도 갖지 않았는데, 무역관리사와 다른 수준의 시험이었다. 물류 관련 직무 채용 공고를 보면 물류관리사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하고 합격률도 높지 않은 쉽지 않은 자격증인 것 같았다.

그래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험에 대해 알아보니.. 년1회... ㅎ  ㅎ ㅎ ㅎ 내가 검색해본게 아마 5월 중순정도 였을 것이다. 일년에 한번 밖에 없는 시험이었는데 시험은 올해 시험은 7월 2일이었다.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시험 후기를 쭉 훑어봤다. 일단 전공자 후기는 넘기고 비전공자들의 후기를 쭉 보니 단기간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몇 없었다. 정말 단기라고 해야 3주정도? 시험 준비기간이 정말 제각기 달라서 평균을 낼 수는 없지만 두세달 정도 잡고 공부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하려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 그리고 진짜 미친놈처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만 한 일주일 하다가 6월3일에 책을 주문하고 6월4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2. 공부 기간 + 방법

 

남은 기간은 한달. 하지만 문제는 그 남은 기간에 중간고사가 있다는 것이다. 학포자(학점포기자)라서 학점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지만, 중간고사 까지 열심히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이 시험 때문에 기말을 포기했다가 또 시험도 떨어지면 슬플 것 같았기에 기말을 포기하기는 좀 그랬다. 그래서 두마리의 토끼를 잡자!는 생각으로 기말과 물류관리사를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봤다. 책이 도착하고 나서 정말 충격받았던 게, 물류관리사! 한권으로 끝내기라는 책을 주문했는데 한권이 한권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단 물류관리사는 총 5과목으로 나뉜다. 1교시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 2교시 보관하역론,물류관련법규 총 5과목인데 한권이 5과목의 책을 한권으로 붙여놨을 뿐이지, 한 1400장정도 되는 것 같았다. 가방에 이 한권만 넣어도 어깨 아플 무게라 일단 5권으로 분권을 했다. * 과목별로 분권이 쉽게 툭툭 떨어지게 해주셨으면 수험생들이 좀더 편하게 공부할 수있을 것 같다(To. 출판사..) 분권하고 보니 과목당 230쪽정도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무리한 계획 세우기의 대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호기롭게 기말고사칠 때 까지 한번 다 보자! 는 목표를 잡았지만 될리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걱정했던 것 보다는 쓱쓱 넘길 수 있을정도로 심각하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점

기말때까지 2번째 과목인 화물운송론 거의 끝까지 봤던 것 같다.(한 3~4일 정도 병행하다가 기말때메 접음. )

기말이 끝나고 하루는 잠으로 충전하고 일요일부터 다시 시작!

순수하게 남은 일수는 12일!

일요일까지 화물운송론을 끝내고/ 1.5일 - 국제물류론 / 2일 -보관하역론 / 3일- 물류관련법규 이렇게 해서 일주일 전에 한번 쭉 훑었다.

사실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혼자 할만했고

국제물류론은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때 했던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와서 수월하게 지나갔고

어려웠던 부분은 보관하역론과 물류관련 법규.. 2교시가 난관이었다.

보관하역론은 그림도 많고 계산문제도 많다. 계산 참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짝사랑이었다. 좋아하지만 쉽지가 않아서 보관하역론과 물류관리론은 인강을 듣기로 했다. (스타트에듀 - 물류관리사 한권으로 끝내기 인강) 시간이 촉박해서 보관하역론은 인강 2배속으로 보고 이론 다시보고 이렇게 해서 어찌어찌 끝냈는데 역시 혼자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됬던 것 같다. 내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알 수없지만 시간이 없으니 또 물류관련법규로 넘어갔다.

공부하기 전 부터 후기에서 물류관련법규는 헬이라는 얘기가 많길래 헬이면 얼마나 헬이겠어~ 하면서 책을 봤는데

이게 뭐지? 검은건 글자요..흰건 종이..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인강을 신청하고 들었다. 항상 2배속으로 듣는데 법규는 2배속으로 들을 수없어 1.7, 1.5왔다갔다 하면서 봤다. 다른 과목들은 솔직히 빡 하면 1.5일~2.5일만에 끝낼 수있다. (물류관리사만 공부한다면) 하지만 법규는...

공부하면서 기가 빨리고 집중력이 흐려졌다. 법규 공부를 할 때 1차 슬럼프가 온 것 같다. 한번봐서는 절대 안될 것 같은 느낌. 인강의 도움이 가장 절실했고, 강사님께서 뭐가 중요한지 쭉 짚어주셔서 그게 도움됬다.  내용의 이해라던가 그런걸 도움받을 목적이 아니라(법규라서 내용이 어려운건 아니다) 어떤걸 중점으로 공부해야 될지 감이 안와서 들은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다음 챕터를 하기 전에 전 챕터를 복습하고 넘어갔다. 암튼 기적적으로 일주일을 남기고 한번을 쭉 훑고

이미 까먹은지 오래인 1,2,3,4과목으로 다시 돌아가

이론을 다시 한번 보고, 책 끝자락에 있는 19회 모의고사를 풀고 이렇게 1,2,3,4,5 과목 총 복습을 다시 한번 했다.

이론은 두번 본 셈이다

첫번째 볼 때는 뭐가 있는지 보자! 는 생각으로,

두번째 볼 때는 외워보자! 는 생각으로 좀 적으면서 외우면서 봤고

두번째 복습을 끝내고 18회 모의고사를 풀었다.

그리고 이틀인가 남았던 세번째 볼 때는 기억을 떠올려보자! 는 생각으로 완전 속독으로 슥슥 복습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완전 올빼미형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시험당일은 1분도 못자고 새벽같이 시험장으로 출발했다.


이것은 팁인데, 책의 앞부분에 보면 각 챕터별로 년도별 몇문제가 기출되었는지 나와있다. 정말로 시간이 없으신분들은 한번 보고 2회독 때 많이 나오는 부분 위주로 공부하시면 좋을듯하다. 


3. 시험 후기

시험 때 졸까봐, 머리가 흐려져서 이상한데서 실수할까봐 넘나 걱정됬지만 그래도 시험땐 괜찮았다.

근데 난이도가 안 괜찮았다.

치고나서 네이버카페에 사람들 반응을 보니 다들 역대급이었다면서 슬퍼했다.

역시 시험이 어려웠던 것이었어.. ​내 잘못이 아니야..

시험공부할 때는 떨어지면 너무 슬플거야.. 흑흑 이러면서 공부했는데 시험 다치고 나니까 시험치면서 해탈해서인지

좋은경험이었다~ 끝! 이러고 집에 와서 잠을 잤다.

일어나니 가답안이 나오고도 남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불합격을 받아들인채로 맘편히 잤기 때문에

채점할 의욕이 없었다. 한 30~40점 나올라나 하면서 매겨보자! 하고 매겨봤는데

??

헐 ..

합격?

일단 1234과목은 좀 여유롭게 합격을 했다.

법규가 문제였는데 법규를 매길 때 공부를 1도 안한 사람의 시험지처럼 좍좍좍 비가 왔다.

총 14개를 틀렸는데 아 30점대니까 과락으로 불합격이겠다. 하고 계산기를 돌려보니 40점!

신이시여.........!!!!!!

다른 과목들은 나름 여유롭게 합격이었고 5과목 평균도 괜츈하게 합격!

이게 꿈인지 생신지..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시험이 끝나고 오엠알 못 건드릴 때 봤던 동그랗게 채우지 못하고 좀 점같이 색칠한 문제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진짜 법규는 시간이 부족해서 미친놈처럼 오엠알카드를 작성했는데.. 과연 제대로 다 채웠는지 급 불안감이 엄습했다.

​일단 가채점 결과는 합격이지만.. 8월까지 마음졸이며 기다려봐야 될 듯 하다.

4. 시험을 준비하시려는 분들께 + 치고나서 느낀점


비전공자 + 머리가 좋지 못한 평범 1인도 한 15일~16일만에 해냈으니 너무 시험기간을 길게 잡고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그리고 국제무역사랑 관련이 있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내가 공부하면서 느낀건 국제무역사 공부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이도는 국무사>물관 내 주관이다.. 국무사는 공부할 때 이게 한글인데 왜 이해가 안되지 내가 빠가인가 이런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물관은 내용이 정말 방~~~대하지만, 이론의 난이도, 그리고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가 그닥 어려운 느낌은 아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있을 듯 하다. 또 자격증 몇개를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자격증 공부는 기간을 너무 길게 잡고하면 슬럼프에 빠지기 쉽고 느슨해지므로 그냥 스트레스 오지게 받고 미친사람처럼 후딱 끝내는게 상책 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자기만의 공부법이 있을테니 참고 정도만...

또 공부할 때 법규 빼고는 네과목의 연관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처음 볼 때 한과목을 파고드는 것 보다 빨리 보면서 구성과 흐름을 파악하는게 좋은것 같다. 이단원에서 나왔던게 또 다음단원에 나오기 때문에 한번 크게 보고난 뒤에 다시 보면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있다.

또 시험칠 때 유의할점.. 나는 모의고사 풀 때는 시간이 널널해서 시간이 모자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회에 계산문제가 유난히 많이 나와서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다.

일단 1교시 세과목을 잘 ~분배하셔야 겠고 안풀릴거같은 계산문제는 일단 넘기고 다른것부터 푸는 것을 추천한다. 또 오엠알을 한번해 하는 건 넘나 위험... 그리고 계산기는 필수입니다~


여기까지 물류관리사 시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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