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물류관리사 시험... 지옥과 천당을 경험했습니다.
내일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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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11:09
안녕하세요. 47살 직장인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줄은 몰랐는데, 어느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네요.(실은 장황하게 대하드라마 버전으로 썻다가 실수로 날라가서 2번째 씁니다..ㅜ.ㅜ)
솔직히 시험 중에는 너무 힘들게 풀어서 시간을 꽉꽉 채우면서 시험을 치렀고, 2교시에도 교실에 가장 늦게 남아서 답안지를 제출했기에
자신있는 합격은 기대를 안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반타작으로 과락 면하고,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니까~ 턱걸이로 붙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 뿐이었죠.
시험 중에는 몇몇 문제가 아리송하고 분명 봤던 내용인데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서 고생하다 보니, 나이드니 머리가 썩었나하는 자책감도 생기고....
가채점도 하기 싫어서 손 놓고 있다가 자정쯤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봤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정답이 많이 나오는 광경에 스스로도 어리둥절하더군요.
점수는 물류관리 92.5점, 화물운송 70점, 국제물류 80점, 보관하역 87.5점, 법규 72.5점.... 평균 80.5점이네요.
계산 문제도 몇개는 시간을 꽤 잡아 먹고, 계산기 두들겼는데 보기 중에 없어서 땀 삐질....
일단 스킵했다가 마지막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풀어서 다행히도 계산문제는 다 맞았습니다.
고득점 과목이라는 화물운송이 생소한 스타일의 문제가 많아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이 지문이 낯설었는데 인강 중에 교수님들의 멘트 중 기억나는 내용이랑 보기랑 매치해보고,
확실하게 틀렸다고 생각되는 보기는 소거법으로 제거하다보니.. 걱정한 거 보다는 맞춘 문제가 꽤 많았네요. (아니면, 이번 시험을 나만 어렵다고 느낀건지도..)
제가 공부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저는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예전 30대 초반에 물류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사내 통신연수로 쉽사리 들었다가, 통신연수 시험도 너무 어려워서 점수가 안나오다보니
본시험은 감히 도전도 못하고 포기했었죠. 40대 중반 넘어서 과거의 아쉬움을 달려보려는 마음도 있었고, 늦은 나이지만 자격증 취득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오랜만에
해보고 싶은 열정(?)도 갑자기 생겨서 금년 시험에 도전한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해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EBS 교육방송교재라는 신지원에듀가 리뷰 추천도 많고,
가장 믿음직하기에 짦고 굵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단기완성 코스를 선택했고, 거금(?)의 사비를 들여서 등록했습니다. 투자한 돈이 아까우면 그나마 억지로라도 공부를 좀 하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4월에는 회사에 출근한 직후나 점심식사 이후 남는 시간에 인강을 들었는데, 아무래도 회사라는 환경 특성상 집중이 잘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5월부터는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 일어나서 집에서 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물론 직장인이다 보니,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빼먹기도 하고, 졸기도 해서, 평균 1~2시간씩 주 4~5회 정도 억지로 한거 같습니다.
우선 인강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교재를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진도가 잘 안나가서 법규까지 다 듣는데 7월중순에야 간신히 1회독을 끝낸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에 기출문제도 듣긴 했지만, 1회독까지 너무 오래걸리다보니 처음에 들은 과목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더군요.
7월 중순부터는 주로 기출문제를 인강으로 들으면서, 강의들은걸 리마인딩하고, 과거 출제 문제 경향이나, 푸는 요령을 습득했습니다. 오답 노트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부족한거 같아
그냥 집중해서 듣는데 주력했고, 계산 문제는 그냥 맘편히 포기하려다가, 놓치면 떨어진다는 교수님 말씀에 3~4번 반복해서 강의랑 같이 풀어가면서 들었습니다.
물론 법규는 제일 걱정되다보니 출근시간 중 버스에서나 운전 중에 습관적으로 강의를 듣긴 했는데, 흘려 듣다보니 실제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뇌에 용어들이 스쳐지나간 느낌?
7월 마지막 주에는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 거 같아서, 계획에 없던 휴가를 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에서 인강으로 21회부터 26회까지 강의를 1.5배속으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진 않아서 다 듣진 못했지만 그나마 하루에 5~6시간 정도 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 중에 문제 풀때는 이건가 저건가 아리송하고 자신이 없게 풀었지만, 강의 때 교수님들이 짚어준 내용이 보기랑 겹치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건 틀린 보기인거 같다, 이건 맞는 보기인거 같다라고 느낌대로 풀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답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님, 생각보다 평이한 시험이었는지..)
이번 수기 작성을 통해서 좋은 자료와 강의를 준비해준 신지원에듀와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전 젊을 때 못해본 물류관리사 시험이라는 도전을 마침내 이룬거 같은 성취감도 생기고,
몇달간이나마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고생한 거 같은데, 나름 보람도 있었습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수험생 동지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줄은 몰랐는데, 어느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네요.(실은 장황하게 대하드라마 버전으로 썻다가 실수로 날라가서 2번째 씁니다..ㅜ.ㅜ)
솔직히 시험 중에는 너무 힘들게 풀어서 시간을 꽉꽉 채우면서 시험을 치렀고, 2교시에도 교실에 가장 늦게 남아서 답안지를 제출했기에
자신있는 합격은 기대를 안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반타작으로 과락 면하고,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니까~ 턱걸이로 붙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 뿐이었죠.
시험 중에는 몇몇 문제가 아리송하고 분명 봤던 내용인데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서 고생하다 보니, 나이드니 머리가 썩었나하는 자책감도 생기고....
가채점도 하기 싫어서 손 놓고 있다가 자정쯤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봤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정답이 많이 나오는 광경에 스스로도 어리둥절하더군요.
점수는 물류관리 92.5점, 화물운송 70점, 국제물류 80점, 보관하역 87.5점, 법규 72.5점.... 평균 80.5점이네요.
계산 문제도 몇개는 시간을 꽤 잡아 먹고, 계산기 두들겼는데 보기 중에 없어서 땀 삐질....
일단 스킵했다가 마지막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풀어서 다행히도 계산문제는 다 맞았습니다.
고득점 과목이라는 화물운송이 생소한 스타일의 문제가 많아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이 지문이 낯설었는데 인강 중에 교수님들의 멘트 중 기억나는 내용이랑 보기랑 매치해보고,
확실하게 틀렸다고 생각되는 보기는 소거법으로 제거하다보니.. 걱정한 거 보다는 맞춘 문제가 꽤 많았네요. (아니면, 이번 시험을 나만 어렵다고 느낀건지도..)
제가 공부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저는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예전 30대 초반에 물류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사내 통신연수로 쉽사리 들었다가, 통신연수 시험도 너무 어려워서 점수가 안나오다보니
본시험은 감히 도전도 못하고 포기했었죠. 40대 중반 넘어서 과거의 아쉬움을 달려보려는 마음도 있었고, 늦은 나이지만 자격증 취득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오랜만에
해보고 싶은 열정(?)도 갑자기 생겨서 금년 시험에 도전한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해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EBS 교육방송교재라는 신지원에듀가 리뷰 추천도 많고,
가장 믿음직하기에 짦고 굵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단기완성 코스를 선택했고, 거금(?)의 사비를 들여서 등록했습니다. 투자한 돈이 아까우면 그나마 억지로라도 공부를 좀 하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4월에는 회사에 출근한 직후나 점심식사 이후 남는 시간에 인강을 들었는데, 아무래도 회사라는 환경 특성상 집중이 잘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5월부터는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 일어나서 집에서 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물론 직장인이다 보니,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빼먹기도 하고, 졸기도 해서, 평균 1~2시간씩 주 4~5회 정도 억지로 한거 같습니다.
우선 인강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교재를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진도가 잘 안나가서 법규까지 다 듣는데 7월중순에야 간신히 1회독을 끝낸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에 기출문제도 듣긴 했지만, 1회독까지 너무 오래걸리다보니 처음에 들은 과목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더군요.
7월 중순부터는 주로 기출문제를 인강으로 들으면서, 강의들은걸 리마인딩하고, 과거 출제 문제 경향이나, 푸는 요령을 습득했습니다. 오답 노트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부족한거 같아
그냥 집중해서 듣는데 주력했고, 계산 문제는 그냥 맘편히 포기하려다가, 놓치면 떨어진다는 교수님 말씀에 3~4번 반복해서 강의랑 같이 풀어가면서 들었습니다.
물론 법규는 제일 걱정되다보니 출근시간 중 버스에서나 운전 중에 습관적으로 강의를 듣긴 했는데, 흘려 듣다보니 실제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뇌에 용어들이 스쳐지나간 느낌?
7월 마지막 주에는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 거 같아서, 계획에 없던 휴가를 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에서 인강으로 21회부터 26회까지 강의를 1.5배속으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진 않아서 다 듣진 못했지만 그나마 하루에 5~6시간 정도 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 중에 문제 풀때는 이건가 저건가 아리송하고 자신이 없게 풀었지만, 강의 때 교수님들이 짚어준 내용이 보기랑 겹치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건 틀린 보기인거 같다, 이건 맞는 보기인거 같다라고 느낌대로 풀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답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님, 생각보다 평이한 시험이었는지..)
이번 수기 작성을 통해서 좋은 자료와 강의를 준비해준 신지원에듀와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전 젊을 때 못해본 물류관리사 시험이라는 도전을 마침내 이룬거 같은 성취감도 생기고,
몇달간이나마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고생한 거 같은데, 나름 보람도 있었습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수험생 동지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